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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 이야기/내 맘대로 감상평

[책]'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팽이a 2019. 8. 23. 22:18

 

나는 원래 청소년 문학을 좋아한다.

문장이 간결하고 쉽게 읽히고 톡톡 튀는 소재들이 많기 때문이다. 

뭐, 당시 내가 청소년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는 아마 베스트셀러 까지 됬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고등학생 때에도 서점에 가면 늘 눈에 띄던 책이었으니까.

벌써 한참전 얘기네...

 

암튼, 이번에 책 좀 읽으려고 도서관에 갔는데 이 책을 발견했다.

궁금했던 책이고 이런 책을 좋아하니 고민없이 빌려서 읽었다.

역시 청소년 문학이라서 그런지 술술 쉽게 잘 읽혔다. ... 만

나한테는 좀 ... 유치하게 느껴졌다.

 

내가 다 커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

재석이가 마음을 다잡는 건 예쁜 여자아이 때문이라는 것도, 

졸업하면 깡패가 되는 불량써클에 일원이라는 아이 치고 사회봉사 명령을 겁내는 모습도,

또 막상 가서는 열심히 하는 모습도, 

뭔가 전~혀 와닿지 않았다. 

 

만약에 여자애가 예쁘지 않았으면? 재석이는 달라지지 않는거야?

할아버지가 사귀라면 그냥 둘이 사귀는거야? 재석이가 그렇게 잘 생겼나? 

데미안이라는 책은 읽자마자 무언가 깨달음을 그렇게 깊이 줄 정도의 책인가? 

 

찾아보니 시리즈로 6권이나 나온 책이던데.. 왜 나에게는 그렇게 유치하던지.

기대했던 재미를 찾지 못했다. 

청소년하고 멀어진 나이만큼 청소년 문학하고도 멀어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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