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 하리의 소소하고 작은 이야기

엉망진창 남원여행 본문

팽이 이야기/팽이의 소심한 여행노트

엉망진창 남원여행

팽이a 2019. 9. 4. 21:00

어딘가로 떠나고 싶었다.

해외는 경제적으로 부담되니 국내로 가기로 했다.

어디라도 상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제비뽑기로 갈 곳을 정했다. 

남원이었다. 

 

열심히 돌아볼 곳을 조사하고 일정도 다 짰다. 그게 5월달이다. 

떠나기만 하면 됐지만 사정이 생겨 가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다 갑자기 쉬는 날이 생겨 떠날 기회가 왔다. 

다른 곳을 정해 일정을 다시 짜는 것도 귀찮아서 이전에 짜놓았던 일정대로 남원으로 가게 되었다. 

 

그러지 말아야 했다. 나는 다시 알아봤어야 했었다. ....ㅎㅎ

 

처음으로 혼자 떠났던 이번 남원여행은 엉망진창이었다. 

그래도 신기한 건 누가 들어도 엉망진창이었던 이번 여행이 재밌었다는 것이다. 


나의 원래 계획(5월달에 짜두었던) 계획은 이랬다.

 

1. 여행지 고르기

먼저 가볼만한 관광지 들을 모두 적어놓은 후 그 중에 꼭 가고 싶은 곳을 골랐다. 

광한루원, 혼불문학관, 남원천문대, 지리산 둘레길, 구서도역, 도예전시관, 함파우소리체험관, 흥부마을, 서어나무 숲,

국악의 성지, 백두대간생태교육전시관, 허브밸리, 남원예촌, 국립민속국악원(체험)

 

2. 일정 짜기

1일차 - 구서도역 ->춘향테마파크 ->  천문대

2일차 - 허브밸리 - > 광한루원 -> 국립민속박물관 

 

 중간에 일정을 바꿔 원래 일정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3. 숙소 정하기

무아 게스트 하우스 1박 20,000원 or 뜰아래 게스트 하우스 1박 20,000원

 

▒ 원래는 무아 게스트하우스를 가려 했지만 3일 후에 출발이었기에 이미 예약이 차 뜰아래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했다. 

 

여기까지가 5월달에 이미 다 정해둔 것들이었다.

나는 그저 이미 정리해서 적어둔 것만을 믿고 남원으로 떠났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