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kusmitea #쿠스미티 #쿠스미 #bbdetox #차 #tea
- 버킷리스트북
- 엉망진창
- 픽셀영화리뷰
- 별보러가자
- 창작과비평 #창비 #클럽창비 #여름호 #시
- 밤하늘보호
- 도고엘림호텔
- 픽셀감상평
- 불을끄고별을켜자
- 만족스런구매
- 혼행
- 영양반딧불이생태공원
- balcktea #tea #차 #영국 #런던
- 위타드 #whittard #홍차
- 에티오피아 #원두 #커피 #커피한잔
- 포트넘앤메이슨 #Fortnum&Mason #blacktea #홍차 #영국 #런던
- 코로나조심!
- 소망목록
- 티박스 #TEABOX #차다마심
- 국내 천문대
- IDA
- 남원여행
- 남원
- 버킷리스트노트
- 국제 밤하늘보호공원
- 픽셀리뷰
- 온천나들이
- 재즈 #값진하루여서무료할수없었다
- 영화픽셀감상
Archives
- Today
- Total
팽이 하리의 소소하고 작은 이야기
정호승 - 당신을 찾아서 [창비] 본문

섬진강에서
가을 햇살에 찬란한 강 물결을 바라보며
그것이 강의 전부라고 생각한 것은 내 잘못이다
강이 강바닥을 흐르는 줄 알지 못하고
물고기들이 강의 바닥에 사는 줄 알지 못하고
가을 햇살에 눈부신 강의 물결만 바라보고
그것이 강의 모든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한 것은 내 잘못이다
물고기들이 죽어서야 강물 위에
허옇게 배를 드러내고 둥둥 떠도는 까닭은
평생을 강의 바닥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내가 죽을 때가 되어서야 텅 빈 마음으로
푸른 하늘을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는 까닭은
나도 평생 바닥에 누워 잠이 들고
바닥에서 일어나 아침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요즘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역 앞에 있는 스마트 도서관에 자주 들르곤 한다. 엊그제 시집을 읽고 싶어 시집을 검색해보았다. 단 세 권의 책만이 검색되었다. 스마트 도서관이 자판기 형태라서 현저히 적은 종류의 책만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세 권은 너무하지 않은가. 조금 더 다양한 책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우리 지역의 스마트 도서관은 신권이 잘 입고되지 않는 듯하여 섭섭하다. 주식과 관련된 책이나 보노보노, 라이언 등의 인스턴트 감성 책은 그만 들어왔으면 한다.
'하리 이야기 > 하리의 작은 책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난다] (0) | 2021.08.20 |
---|---|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 김유진 [토네이도] (0) | 2021.08.16 |
하재연 - 우주적인 안녕 [문학과지성사] (0) | 2020.03.19 |
세습 중산층 사회 - 조귀동 [생각의힘] (0) | 2020.03.05 |
현대 예술과 문화 1950~2000 20세기 미국 예술 - 휘트니미술관 기획 [마로니에북스] (0) | 2020.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