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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 하리의 소소하고 작은 이야기
문구들 본문
뭐라도 좀 먹으라고. 배를 채워야 다음 슬픔을 맞이할 수 있으니까.
김해자 「몸의 소거」
목련을 밟으며 앞으로 걸어나갈 것이다
최백규 「비행」
이렇게나 멀구나. 우리는 멀리서 무사하구나.
박소란 「낙석 주의」
가끔 유난히 아름다운 탄생의 문양들이 있어 우주가 지나치게 쓸쓸하진 않았다.
김선우 「천문」
그렇게 우리는 서로 다른 얼굴로 만나서 같은 표정으로 헤어지는 사이가 된다.
서윤후 「모모제인」
나는 사랑을 몰라. 그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다.
백수린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나는 저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알고 ㅅ싶어서 식당 앞에 오래 서 있었다.
황인찬 「화면보호기로서의 자연」
그녀는 그런 상황에 체념한 채로, 그 모든 일이 지나가기만을 바랐다. 고통스러웠지만 살아졌고, 그녀는 살아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살아진다. 그러다보면 사라진다. 고통이, 견디는 시간이 사라진다.
최은영 「일년」
빗소리를 들으려고 빗속으로 읽던 책을 던져버린다.
이수명 「비가 내리는데」
더는 그곳과 멀어질 수 없다고 느낄 때까지 계속 뛰었다.
한재범 「대못」
고백을 한 것만으로도 서로 위안받은 느낌이었다.
천운영 「금연캠프」
나는 허름한 식당에서 젊은 아들이 밥 먹는 걸 나무의 밑동 같은 눈빛으로 지켜보던 주름이 많은 아버지를 보았던 적이 있다.
문태준 「꽃과 사랑」
빛보다 그림자로 더 오래 살아온 것들이 내 눈 속에 붐벼
나는 오늘밤 그 가난한 가슴들에게로 가는 것인가
문태준 「반딧불이에게」
쓸쓸함이 머물다 가는 모습은 저런 것일까요
산그림자가 서서히 따오기의 발목을 흥건하게 적시는 저녁이었습니다.
문태준 「따오기」
어두워지려는 때에는 개도 있고, 멧새도 있고, 아카시아 흰 꽃도 있고, 호미도 있고, 마당에 서 있는 나도 있고…… 그 모든 게 있어서 나는 기록할 수 없네
문태준 「어두워지는 순간」
한장의 이파리처럼 뒤집히는 이 소요, 아주 가끔이었음 한다
이병률 - 탄식에게
자꾸 먼 데를 보는 습관이 낸 길 위로 사무치게 사무치게 저녁은 옵니다
다녀왔습니다
이병률 - 저녁 풍경 너머 풍경
소년의 건너편에서 오래 소년을 바라보는 나는 무덤 같다
이벙률 - 점심
눈은 내가 사람들에게 함부로 했던 시절 위로 내리는지 모른다
이병률 - 아무것도 그 무엇으로도
조금만 천천히 늙어가자 하였잖아요 그러기 위해 발걸음도 늦추자 하였어요
이병률 - 고양이 감정의 쓸모
침묵이 침묵을 두드리는 순간과 간혹 침묵이 침묵의 옆구리로 숨어드는 순간만이 있을 뿐 그것이 우리가 겪은 일의 전부였네
이병률 -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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