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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 하리의 소소하고 작은 이야기

힘든 하루

www.youtube.com/watch?v=TaPjZlkZ4v4&feature=share 숨이 턱턱 막힌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카페인을 많이 섭취한 날처럼 심장은 터질 것 같이 뛰고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 죽을 것 같은 이 느낌. 정말 싫다. 돌아버리겠다 진짜.
하리 이야기/하리의 일상 2020. 6. 30. 14:31
'노을이 감싼 하늘'과 '낙엽 밟히는 흙길', 그리고 '새벽2시'의 만남.

오랜만에 만나서 다같이 밥먹고, 보드게임하고, 커피마시고. 서로에게 어울리는 색으로 골라준 매니큐어를 바르고 다음에는 만나기를. 근데 분명 지금 여름인데 내 매니큐어 컬러는 가을이네. 의도치 않은 색 선정이었다.
하리 이야기/하리의 일상 2020. 6. 28. 20:44
How was your day?

www.youtube.com/watch?v=8DnV9h-m66Q&feature=share 카페에서 원두를 샀다. 어제 날짜로 로스팅 되어 그런지 맛이 약하다. 에티오피아산 커피라 그런지 수색도 그리 짙지 않다. 이 커피는 마치 첫물차같다. 가을에 딴 찻잎으로 만든 홍차와 봄에 딴 찻잎으로 만든 홍차의 수색이 다르듯이 로스팅을 강하게 한 원두와 약하게 한 원두는 맛뿐 아니라 수색도 차이가 있다. 요즘 내 책상 위에는 머그컵이 두개가 올라와 있다. 하나는 대만에서 산 우롱. 하나는 회사 아래 카페에서 산 원두 커피. 회사에는 커피필터나 드리퍼가 없기 때문에 원두 커피를 차처럼 우려 마신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커피도 차처럼 마시고 있다니, 왠지 웃기다.
하리 이야기/하리의 일상 2020. 6. 26. 13:46
비오는 날엔 역시 재즈지

www.youtube.com/watch?v=g1srBs-0m2E&feature=share 회사 점심시간에 시간이 남아서 듣게 된 재즈. 이 노래를 연주하는 이들처럼 악기로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재즈 합주를 하게 되면 무지 재미있을 거 같은데. 마라카스를 흔들며 재즈 바 위에서 같이 음악을 즐기고 싶다. 오늘은 '값진 하루여서, 무료할 수 없었다'라고 말하고 싶다. 하루의 마무리에서 오늘은 참 값진 하루였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나에게 있었을까?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런 날들이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정말 열정적으로 살지 않는 이상 값지다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언제쯤 나에게 그렇게 살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길까?
하리 이야기/하리의 일상 2020. 6. 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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