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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이야기/하리의 일상

인간관계의 부적절함 치료법

go by HARI 2020. 1. 27. 11:40

많은 상처와 좌절과 혼란을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감의 부족 또는 연약함 때문에 인간관계를 맺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주려고 하거나, 목표들을 성취해 나가려는 노력을 더 이상 해나갈 수 없다는 부적절감에 시달리게 되며, 매사에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삶을 살게 되며, 의욕이 없는 인생을 살게 된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지내고, 모든 일과 사람들과의 만남을 자신감이 없어 부담스러워하며 무기력한 인생을 살게 된다. 나아가 이러한 정서상태가 치유받지 못하고 계속되면 우울증에 빠져 점점 더 꺼져가는 인생이 될 수 있다. 심지어 생을 포기하고 자살에 이르기도 한다. 이러한 부적절감의 치유는 어떻게 가능할까?

첫째, 감정의 처리 능력을 키워야 한다. 부적절감에 시달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감정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유년기는 물론 성년기에 이르러서도 자신에 대한 지속적인 적절감을 갖도록 격려받지 못한 인생들이다. 우리가 어려서부터 정서적으로나 성격적으로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 위해서는 마땅히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필요들을 표현해야 한다. 감정적인 필요들을 표현하지 못함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지 못하고, 부적절감이라는 성격장애가 생기고, 힘든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감정적인 건강, 정서적인 건강은 우리 신체의 호흡처럼 중요하다. 모든 성격 장애는 감정 표현의 제한 때문에 온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 배웠어야 할 감정 표현과 적절감에 대한 영역들은 다음과 같다(Ruth Carter).

1.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 경우에도 확신을 갖고 그를 대하는 법
2. 나에 대해 다른 사람이 헤아려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그를 용서하는 법
3. 다른 사람의 감정/기분을 존중하면서도 나의 실망감을 분명히 표현하는 법
4. 자신의 실패에 대해 불필요한 죄책감을 갖지 않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법
5. 사람을 거부하거나 완고하게 보이지 않으면서 자신의 경계를 세워가는 법
6. 동료의 인정을 받으면 좋고 동료의 인정이 없어도 안정감을 누리는 법

결국 건강한 정서와 적절감은 위와 같이 자기 감정과 생각을 분명히 표현하고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는 사람들의 부정적인 반응에도 흔들리지 않는 감정 상태를 유지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러한 것들은 어린 시절에 마땅히 배웠어야 하는 것들이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역기능 문화와 역기능 가정의 영향으로 이런 것들을 배우지 못하고 자랐다. 그래서 정서적인 우울, 성격장애, 부적절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그토록 많은 것이다.

둘째, 의존성을 버려야 한다. 의존성이란 자신의 내적인 안정감이 외적인 상황들에 의해서 결정되도록 허용하는 성격을 말한다. 다시 말해, 주위의 상황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줄 때에만 만족감이나 유쾌감, 안정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성격은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을 외부 상황이 컨트롤하도록 하는 건강치 못한 병든 성격이다. 물론 상황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인생살이에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향의 일들이 일어날 때가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때마다 감정이 상하고 좌절감과 부적절감을 느낀다면 인생은 몹시 힘들어질 것이다. 부적절감을 극복하는 관건은 의존성을 얼마나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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