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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 하리의 소소하고 작은 이야기
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본문
내가 좋아하는 글이라 다이어리에 예전에 적어놨던 것을 옮겨적는다. 다시 봐도 느껴지는 것들이 많기에 이 곳에도 남기고 싶다.
한 때 가까웠던 사람이 멀어진다. 나란하던 삶의 어깨가 조금씩 떨어지더니 어느새 다른 길을 걷고 있다.
특별한 일이 생겨서라기보다 특별한 일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마음이 맞았다가 안 맞게 되었다기보다, 조금씩 안 맞는 마음을 맞춰 함께 있는 것이 더 이상 즐겁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한 때 가까웠으므로 그런 사실을 털어놓기가 미안하고 쑥스럽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쩌다 만나면 서로 속내를 펼쳐 보이는 대신 겉돌고 맴도는 이야기만 하다 헤어진다. 삶이 멀어졌으므로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지 못한 채 멀어진다. 실망과 죄책감이 찾아오지만 대단한 잘못을 한 건 아니므로 쉽게 잊는다.
그런 일이 반복되고, 어느 날 무심하고 냉정해진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새삼스럽게 돌아가기에는 이미 멀리 와 버렸다.
삶이란 둘 중의 하나, 이것 아니면 저것.
그런 것들이 쌓여 운명이 되고 인생이 된다.
- 황경신, 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살아가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많이 느낄 때 그런 감정을 이해하기 만들어준 하나의 글.
사람은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기 바쁘기 때문에 둘이 만나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지 않으면 자연스레 멀어지는 것을 왜 전에는 깨닫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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